시와 그림 내가 참 좋아하는 CCM 가수이다
마음 시끄러울 때 듣고 있으면
거짓말처럼 마음이 차분해진다 순해진다 그 순간만,
그 외엔 잠시 잠자던 욕심이 치켜들고 일어난다
그렇게 부대끼며 산다 이 바보야 윽박지르면서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게 있다면
나와의 화해다 내가 나를 바보라고 하니
화가 난 나는 정말 바보가 되어가고 안 이뻐진다
쉬운 일 아니다 내가 나를 존중해야 남도 나를 존중해 준다는 거
귀가 아프게 들었지만 몇 번의 연습으로 뚝딱 고쳐지는 게 아니다
부러진 의자다리 하나 고치 듯 간단한 일이라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조화롭고 아름다워졌을 것으로
왜냐면 이런 류의 고뇌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닐 것이므로
말캉거리는 부드러운 마음과 고운 말씨
할 수만 있으면 미운 사람 하나 없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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