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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은,

by 후연 2021. 4. 10.

 

 

다 지나간다. 봄날이 가듯....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눈을 뜨고 변질로..

다 그렇고 그런 게 세상이더라

정치계의 허무함을 보며 더욱,

 

살아봐야 알겠지만, 일단 출발은 괜찮았다

괜찮다는 기준은? 일찍 일어났다는 거,

 

하지만, 실효성이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할 일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낸다면 출발 운운할 자격도 없는 것이다

 

상처에 바셀린 크림을 듬뿍 발라놨더니

부위가 많이 줄고 일부분만 피부 껍질이

이리저리 밀린다. 쓰리다

 

그러고 보니 어젠 너무 분주하게 나댔다

밥 먹을 사람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극성을 떨었는지..심한 두통도 문제였다

그래서 더 집중력도 떨어지고 어질어질 했으니까

화상으로 연결된 것

 

불을 다룰 때 특히 더 조심을 해야 한다

어제만 해도 기름을 끓여 생선을 튀겨냈고

오랜 시간 수육을 삶느라 가스불이 계속 켜진 상태였다

 

프라이팬 무거운 유리 뚜껑도 몇 번이나

바닥에 떨어뜨렸다

발등에 맞았으면 병원에 실려갔을 거다

 

어제는 마치 실연당한 여자처럼

어떤 생각을 지우려는 듯, 몸을 잠시도 놀리지 않았다

미친 듯이 뭔가를 했다

 

그중에 위험한 일이 음식 쪽이었다

하나 배운 게 있다면 음식은 즐겁게 해야지

스트레스 해소로는 큰 일 난다는..

 

펄펄 끓는 위험요소가 코앞에 있다 언제

내 몸이 튀겨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조심, 또 조심..외엔 없다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

하루를 산다는 일엔 긴장을 필히

해야 한다는 생각과 매사에 냉정할 필요도 있다는 것

그래야 이성적으로 차분해질 수 있으니까

 

하루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내 몫이다

누구도 나 대신 살아 줄 사람이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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