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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수필

눈물

by 후연 2018. 12. 12.


    눈물


전 생을 비틀어 짜도
한 방울 흘릴 습기조차 없는데
솜털 보송한 영혼을 조용히 밀치고
들어와 앉는 맑은 영혼의 선물,
세상에서 이보다 더 절실한 언어가 있을까
지난한 생의 어지러운 발자욱 아래
그 어디에 몸을 숨겨 왔기에
이리도 투명하고 곱게 흐르는가
꼭이 슬픔의 전령사가 아니어도
가장 진실한 언어의 표현
더러는 악어의 눈물을 들춰
거짓의 대명사로 너를 전락시키기도 하지만
너는, 가장 순결한 고백이며
진실인 것을,

사랑이라는 순정한 의식을 지나
정직한 너와 만나는 일
거칠고 상한 마음도
잔잔하고 고요한 평화로 안내하는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이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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