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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 2024. 10. 19.
AKMU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 모두에게무지갯빛 꿈과 광채로 날아오르는 기쁨을 선물한 한강 작가님이 듣고 울었다는 악동뮤지션이 부른 노래랍니다그 이유로 들어보니 가사가 그냥 시이네요  이 친구들 엄마 아빠랑 한 때 같은 교회에서 지냈던 기억도 있어요. 그무렵 전도사였던 아빠는예배 전 기타를 치며 찬양 인도를 하셨었어요 훗날 엄마 아빠가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아이들도 함께갔죠바쁜 엄마 아빠가 없는 빈 집에서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지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고 보면 부모의 삶이 결국 자식의 운명을 결정 짓나?그런 생각도 드는데 신실한 신앙의 눈부신 열매가 아닐까 싶고..한강 작가님이 이 노래를 듣다가 울었다는 기사와 함께 2019년에 나온 노래인데 다시 역주행중이라네요 2024. 10. 14.
야생화 사랑은 형체가 없다 잠시 안개처럼 뿌옇게 시야를 가려 현깃증으로 휘청거리게 만드는 것 사랑은 색깔이 없다 분홍 분홍으로 잠시 머물다 암갈색으로 흩어져버리는 사랑은 영원하지도 않아 그저 한 계절을 밟고 왔다가 여러 계절에 뒤섞여 사라지는 것 사랑은 알 수도 없어 이별이라는 뒷모습을 감추고 서성거리다 흔적없이 사라지는 꿈 2024. 10. 8.
말하지 않은 말 말하고 나면 그만 속이 텅 비어 버릴까봐 나 혼자만의 특수성이 보편성이 될까봐서 숭고하고 영원할 것이 순간적인 단맛으로 전락해버릴까봐서 거리마다 술집마다 아우성치는 삼사류로 오염될까봐서 '사랑한다' 참 뜨거운 이 한마디를 입에 담지 않는 거다 참고 참아서 씨앗으로 영글어 저 돌의 심장 부도 속에 고이 모셔져서 뜨거운 말씀의 사리가 되어라고 - 말하지 않은 말 / 유안진 2024. 10. 7.
추억은 사랑을 닮아 2024. 10. 3.
비    이준관 (1949~)  비는 아프다.맨땅에 떨어질 때가가장 아프다. 그렇다.맨땅에 풀이 돋는 것은떨어지는비를사뿐히 받아 주기 위해서다. 아픔에 떠는비의 등을 가만히받아 주기 위해서다. ...................................................................................................................................    추석에 삼복더위를 경험했다. 아무리 때 이른 추석이라고 해도 이건 정상이 아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다들 눈치챘다.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서 벌을 받는다는 생각, 지구가 화가 났다는 생각에 두렵다. 지구만 화가 났을까. 사람들의 마음 안에도 화가 가득하다. 사람의 바깥과 내.. 2024. 10. 1.
"> 2024. 9. 29.
코스모스 ">"> 2024. 9. 24.
바람 부는 날 Ernesto Cortazar - My Love For You">Ernesto Cortazar - My Love For You 2024.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