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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수필

그대, 아시나요

by 후연 2018. 11. 22.

 

 

 

 

 

 

그대, 아시나요 / 채정화



 시의 첫음절 첫 단어
첫 마음으로 서툴게 고백하던 날
 심장이 뜨거웠던 기억에

 

무심히 길을 걷다가
혹은, 어떤 일에 열중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눈시울 붉힌다는 것을
그대, 아시나요

 그대가 전해 준 따뜻한 말이
날마다 쑥쑥 키가 자라고 있다는 걸

그대 아시나요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삶에

지칠 때도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걸

 그대, 아시나요

 

잠시도 그대 없는 세상이

내겐 없다는 것을

그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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